인사말

안녕하십니까?
2017년 6월 개최된 학술대회는 대한진단유전학회 학술대회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참석규모와 학술대회 마지막까지 자리를 같이 한 등록회원들의 열기에 학회 집행부는 우리나라 유전검사의 발전을 위한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유전검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학술적인, 기술적인 측면만이 강조되어서는 부족합니다. 유전검사는 그 자체가 민감한 개인 정보의 측면이 있으며, 또 이를 통해 교육, 보험, 고용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에 생명윤리법에서도 유전검사로 인한 차별 금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전검사는 사회적인 의견과 영향의 문제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산전검사와 이를 둘러싼 우생학적 측면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울러 금년부터 NGS 검사의 급여화로 인해 검사실 현장의 정도 관리를 수반한 정확성, 표준화의 필요성과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보험급여 검사 시행에 따른 검사실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효과적으로 진료에 기여할 수 있는 검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윤리적, 법적, 정책적인 문제들도 검토되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토의는 검사실 현장 종사자만이 아니라 윤리·법 정책 전문가들이 같이 모여서 공통의 이해기반을 만들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치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진단유전학회가 주최하는 ELSI (Ethical, Legal, and Social Issues) 심포지엄은 유전검사의 기술적이거나 학문적인 토론을 넘어서서 유전검사가 진정으로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검사가 되기 위한 사회적, 경제적, 제도적인 측면을 포함하고자 새로이 시도하는 심포지엄입니다.

부디 이 가을 학술대회에 참석하셔서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한 윤리부터 정책, 법, 제도까지 망라하는 심포지엄에서 정보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9월
대한진단유전학회
회장 김종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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